2011.1.16. 제2기 비전 - 2. 하나님 나라, 지금 이곳에!(마 6:9-10) | na kim | 2011-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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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6.
* 본 문 : 마태복음 6장 9-10절 * 제 목 : 제2기 비전 - 2. 하나님 나라, 지금 이곳에!
Max Lucado 목사는 그의 책 ‘예수님처럼’에서 천국과 지옥의 차이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옥의 참혹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잠시 이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라. 여기 이 땅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 생각에 사람들은 지금도 이미 살벌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임재 없는 우리를 생각해 보라. 당신 생각에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잔인할 수 있겠지만, 성령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 당신 생각에 지금도 외로움과 절망과 죄책감이 있겠지만, 예수님의 손길 없는 삶을 생각해 보라. 용서도 없다. 희망도 없다. 자비의 행위도 없다. 사랑의 말도 없다. 주의 이름으로 베푸는 음식도 없다. 주를 찬양하여 부르는 노래도 없다. 주의 영광을 위한 행위도 없다. 만일 하나님이 그분의 천사들, 그분의 은혜, 영원에 대한 약속, 그분의 종들을 취하여 가신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지옥이다.(p.163)”
그에 의하면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단순하고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은 그 어디나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에 그곳에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 그것이 이 땅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에 그 영광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가치 없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사람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한 사람의 심령 가운데, 인생 가운데, 관계 속에, 가정과 교회에 이루어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초대교회의 제 2기 사역을 바라보는 두 번째 시간을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하나님의 나라는 곧 교회요, 교회는 곧 사람이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사람의 변화와 성장에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말씀에 이어서 우리가 소망하고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나라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두 가지 성격
하나님의 나라의 두 가지 성격은 이미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것은 미래성과 현재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요한복음 14:2~3을 봅시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믿는 자들에게 예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의 미래성, 즉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자들에게 허락된 천국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태복음 12:28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즉, 왕의 능력과 영광이 이미 이 땅 위에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왕이 돌아와서 그 나라를 새롭게 한 것입니다. 모든 죄와 악의 고통으로부터 그 백성이 자유함을 얻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였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의 삶은 이 두 하나님의 나라의 긴장 속에 있습니다.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 우리를 위해 예비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 나라는 영원하고 완전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불완전하고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현재 우리의 삶을 통해서 살아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사전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을 뜻합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나라”는 국민, 국토, 주권 등이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Basileia)는 그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리심 또는 통치가 임하는 곳”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능력과 권능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곳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 마 12:28). 예수님의 다스리심과 통치가 나타나 귀신이 쫓겨 가고, 질병이 치유되며, 가난과 저주가 물러갈 때 그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나 자신의 마음 속에, 혹은 우리들의 관계 속에 임할 수 있고(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 눅 17:21), 교회 전체에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이 세상 가운데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하실 일, 우리가 할 일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우리 주님이 하시는 일이 있는가 하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하시는 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맡기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해주시는 일은 먼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들을 위해 준비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신다는 말씀, 이 얼마나 감사한 말씀입니까? 그리고 또 우리 주님이 해주시는 일은 준비된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가는 길이 되십니다.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여 길이 되시는 것입니다. 예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해 주신 일은 성령 하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믿도록 도우시고 열심을 내도록 도우시며 더욱 간절히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도록 도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맡기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결단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관계 속에서, 우리가 속한 사회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질서가 세상 가운데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 6:33에서 우리가 할 일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반절에 약속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그 백성을 보호하고 지키시며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나라, 지금 이곳에!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까요? 하나님이 하실 일일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일까요? 예, 하나님은 성실하시고 진실된 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명령하시고 기대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의 시작입니다. 이 기도는 어떻게 시작합니까? 먼저 기도의 대상을 분명하게 합니다. 기도의 대상은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첫 번째 기도의 제목이 다음 나옵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소서!”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요즘 생명의 삶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그는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곳에서 마음을 정합니다. 자신을 이방인의 신앙과 문화로 더럽히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그와 세 친구는 여러 번 목숨을 건 엄청난 고난의 과정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제국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입을 통해서 전국에 선포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의 첫 번째 꿈을 해석한 후 왕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단 2:46-47) 성도 여러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은 기도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시을 따라 살 때, 마음을 정하고 뜻을 세우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거룩히 여김과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두 번째 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마치 깊은 강물이 흘러가듯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와 사랑과 은혜가 흘러가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땅에서도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칩니다. 어떻게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그대로 이루어질까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입니까? 그것은 첫째 성도들의 삶에서입니다. 우리 주님은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이면서 그 길로 가는 길이 되십니다. 우리를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내 삶에도 하나님의 뜻이 그래도 이루어지도록 결단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할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은 내 삶이면서 또한 내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이웃들의 삷입니다. 내가 속한 시대와 사회입니다. 눈을 들어, 고개를 돌려, 마음을 열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헌신하고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비전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비전이라는 말이 잘못 사용되어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하나님의 나라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내 삶에서 먼저 이뤄지고 이웃과 시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내가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열매가 열리는 것을 말합니다.
4. 날마다 주님과 함께
설교의 서두에서 Max Lucado 목사님의 천국과 지옥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천국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아무리 험하고 남루하고 가난해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이라면 그곳은 바로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강물처럼 흐를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삶에, 관계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강물처럼 세상을 적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옥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국만 현재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옥 또한 현재적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즐겁고 찬란한 것처럼 보여도 그곳에 하나님이 없다면 지옥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하나님 없는 삶을 산다면 지옥의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내 곁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관계가 아니라면 우리는 늘 갈증 속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아도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삶에 만족은 없습니다. 아무리 큰 성공을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삶에 감사와 기쁨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삶에는 늘 갈급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주신 말씀 가운데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천국에서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는 반면, 하나님이 없는 곳 지옥에 떨어진 부자는 불꽃 가운데서 나사로에게 울부짖습니다. “물 한방울만.... 손 끝에 물을 적셔서 한 방울만....” 바로 이 상태가 늘 갈증 가운데 살아가는 하나님 없는 인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신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늘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또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가 그 하나님을 때로 잊고 때로 외면하며 때로 거절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과 관계에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마음 속에, 삶 속에, 관계 속에 들어와 계십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와 교통하시는 하나님과 늘 함께 살아가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어야하겠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영광 받으시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신 것처럼 우리의 마음과 삶과 가정과 교회에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들을 통해 증거되고 확장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이곳에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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