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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1. 목숨 걸고 사랑하라 - 1. (마 22:37-40) 이응도 목사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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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1.

* 본 문 : 마 22:37-40

* 제 목 : 목숨 걸고 사랑하라 1


지난 주 오랜만에 옛 노래 하나를 들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기억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노래입니다. 가사가 이렇습니다.


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려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온 인생은

저 흐르는 강물처럼

멋없이 멋없이 살았죠

우~ 우~ 우~ ~ ~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 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바보처럼 바보처럼 바보처럼

우우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종용이라는 가수는 노래 가사처럼 “어느 날 낙엽 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이거 내 인생이 이렇게 다 지나가는 것인가? 내가 혹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는데, 지금 설교 준비를 하고 있는 나는 어떤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나는 바보처럼 살지 않고, 정말 지혜롭게 의미있게 가치있는 삶을 매일 매일 살고 있는 것인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이종용은 1970년대 중반 ‘너’라는 노래와 ‘겨울 아이’라는 노래로 인기의 정상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낙엽 지던 그 숲 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로 시작하는 노래는 전국민의 애창곡이었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이라는 노래는 아직도 겨울에 생일을 맞은 사람들의 노래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의 인기가 절정에 있던 시절에 대마초 사건이 터집니다. 그는 죽음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노래 하나를 다시 발표합니다. 바로 이 노래입니다. 그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노래로 활동을 하다가 가요계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LA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는 노래로 많은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리기도 했습니다.


1.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사실 저는 가끔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잠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몇 년 전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사고 rebate를 받았습니다. 다 합쳐서 200불 가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영수증과 박스에 있는 것들을 떼서 함께 보내면 한 달 쯤 있다가 check이 돌아오는 거죠. 그런데 그것이 좀 귀찮습니다. 영수증을 찾아야 하고 쓸 것이 많고 박스에서 바코드를 떼야 하는 것도 있고 또 한꺼번에 다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4개 정도로 나눠져 있기 때문입니다. 200불이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20불, 30불, 100불, 또 50불...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지요. 원래 사자마자 당장 해버려야 되는 건데.... 미뤘습니다.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하다보니 계속 미뤘습니다. 귀찮은 일을 시작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결심을 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편지를 보내자!” 결심을 대단하게 했습니다. 필요한 모든 서류를 앞에 놓고 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살펴보니 rebate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딱 1주일 지나버렸습니다.


제가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요? 200불이 날아갔는데 말입니다. 다시는 미루지 않겠다. Bill은 즉각 처리하고 rebate도 즉각 신청하겠다... 결심하고 또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한 1년이 지났을까요? 이번에는 어떤 매장에서 reward 로 약 80불 정도가 있는 check이 한 장 왔습니다. 음, 이건 그냥 쓰면 되니까.... 하고는 지갑에 넣어뒀습니다.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생각이 나서 그 수표를 쓰려고 꺼냈더니, 역시 사용기간이 1주일이 지났더군요.


머리를 쥐어뜯으며.... 아, 난 왜 이래... 왜 이런 거야... 저 자신을 미워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안그래야지....결심하고 또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저는 늘 편하고 익숙한 제 삶의 패턴으로 쉽게 돌아갑니다. 내가 바보였어, 내가 잘못했거든. 내가 어리석었어....라며 고백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결단해도, 자고 일어나면 나는 어느새 내가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정말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귀찮은 일을 싫어하고 미루기를 좋아하는 이 성품을 벗어버리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정말 밤새도록 머리를 쥐어뜯으며 만들었던 결심은 정말 저의 진심일까요?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 저는 정말 진심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제가 자고 일어나면 저의 결심을 잘 까먹는다는 것입니다. 후회와 절망의 밤이 지나고 새로운 날이 찬란하게 밝아오면 저의 모든 결심과 기억도 함께 사라집니다. 나는 다시 편하고 익숙한 습관과 환경을 찾아가려 합니다. 내가 바보처럼 살았다고 판단했던 기억들과 새롭게 살기위한 수많은 결단들은 사라지고 오랫동안 삶으로 익혀왔던 익숙한 습관들이 나를 지배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나고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어느 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노래할 것입니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2. 이것이 인생이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만물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이 인류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라지게 됩니다. 인류는 하나님이 지으시고 원하시는 인생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헛된 것을 좇고, 헛된 즐거움에 취하고, 거짓된 진리를 맹신하며 살아갑니다. 수많은 인생이 헛되고 거짓된 가치에 자신의 삶을 걸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생의 현실에 대해 아파하시고 결단하셨습니다.
인류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되고 바른 인생인지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내려오신 사건은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인류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도 깨닫지 못했고, 하나님이 보내신 수많은 선지자들을 거부하고 죽였습니다. 마음이 강퍅하여 배우려 하지 않고 깨달으려 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들의 욕심과 어리석음에 근거한 헛된 가치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세상 가운데 찾아오셔서
“이것이 인생이다!”를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며 이렇게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참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 주신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이 말씀을 제가 조금 전에 드린 말씀의 관점으로 해석해보십시오. “누구든지 나처럼 살고 싶으면 먼저 너희들이 이전에 살던 삶의 방식과 가치를 버리고, 내가 나의 십자가를 지고 이 길을 가듯이 너희도 너희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와야 한다.”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이것이 참된 인생이다! 너희가 나를 보고 이러한 인생을 살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예수처럼 사랑하라.


성도 여러분!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격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학생에게 최경주 선수가 직접 와서 손을 잡고 같이 스윙을 해주면서 “골프는 이렇게 치는거야”라고 말을 한다면 얼마다 감격스럽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만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무리 사람들을 보내서 너희를 가르치려고 해도 안되는구나. 그래서 내가 직접 왔다. 이제 너희는 다른 것 생각하지 마라. 하나님인 내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이 땅에 오지 않았니? ‘내가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까?’를 직접 보여줄테니 너희들은 이제 나만 따라해! 내가 사는 대로 살아!”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 말씀이 기억나십니까? 제가 제목을 기억하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예,
“생명에 집중하라!”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어떻게 살면 생명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일까요? 바로 예수님처럼 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에 집중하는 삶을 사셨고, 우리를 살리셨고, 새생명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에 집중하신 예수님의 삶을 좀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과연 무엇을 하는 삶일까요? 몇 주 전에 나눈 이 말씀 기억하십니까?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는 일, 우리에게 새생명의 삶을 살도록 하시는 일을 위해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따라서 ‘생명에 집중하라’는 말씀은 곧 ‘예수님처럼 살아라’는 말씀이요, ‘예수님처럼 살아라’는 말씀은 곧 ‘예수님처럼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처럼 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이 말씀에는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이 나타나있고, 예수님이 실천하신 사랑도 나타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목숨 걸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것이 가장 가치있는 인생, 가장 보람된 인생입니다.


4. 서로 실천하고 확인하라.


그리고 또 하나 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어느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 저 이제 완전히 변했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자신에게 속지 마라. 네가 새사람이 되었다는 판단은 너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다.” 약간 섭섭해하는 그 형제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네가 변화된 삶,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확인을 받고 싶다면 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의 변화에 대해서 먼저 인정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우리들이 자주 자신에게 속는다고 생각합니다. 결심한 것만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작은 실천 한 두 번으로 삶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해도 내 삶의 변화와 가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눈에 비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교회와 이웃을 허락하시고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해주시지 않으니까 우리가 서로를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처섬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그 모습을 서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서로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을 봅시다. “목숨 걸고 사랑하라 1”입니다. 오늘부터 4주 동안 저는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먼저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하나님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성공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는 나를 정말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 답을 찾고 싶습니다. 나아가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고 싶습니다. 누가 우리의 이웃이며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지 답을 확실하게 찾고 싶습니다. 앞으로 4주간에 걸쳐서 저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일을 함께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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