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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6. 영적 성장 - 2. 예수님이 내 안에 있습니다. 이응도 목사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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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6.

* 본 문 : 엡 3:14-19

* 제 목 : 영적 성장 - 2. 예수님이 내 안에 있습니다.

어릴 적 유년주일학교 찬송가에 나오던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악보를 보기 전에 알아맞혀 보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1절과 2절에서 각각 그 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어디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악보를 함께 보실까요?

 
1.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내 마음에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내 마음에

   우리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전이니 깨끗한 맘 속에 주님 모시자.
2.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이 자리에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어디든지
   우리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전이니 깨끗한 맘 속에 주님 모시자.
3. 예수님은 알고 계시지 내 마음을    예수님은 알고 계시지 내 마음을
   우리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전이니 깨끗한 맘 속에 주님 모시자.

자, 이 찬송을 보셨으니까 답을 맞혀 보시지요. 예수님은 1절에서 어디 계십니까? 예, 우리들의 마음에 계십니다. 2절에서는 어디 계실까요?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관계 속에 계십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마음 속에 들어가 계시니까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니까요. 때로 우리가 자신에게 속고 있을 때에도 주님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 아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질문입니다. 심각하게 대답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듣지 않게 비밀스럽게 대답하셔도 됩니다.
“예수님은 정말 어디 계신 걸까요?”


1. 예수님은 어디 계십니까?


본문에서 오늘 중심해서 생각하고자 하는 말씀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지난 주 말씀을 나눈 16절의 말씀과 오늘 집중해서 생각할 17절의 말씀을 함께 보도록 합시다.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he may strengthen you with power through his Spirit in your inner being, so that Christ may dwell in your hearts through faith)


제가 영어 성경을 함께 보는 이유는 좀 더 명확하게 뜻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이 말씀을 병열구조로 맞추고 있습니다. 먼저 16절, 하나님은 우리를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십니다. 17절,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주하십니다. 16절, 이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은 성령입니다. 17절, 이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들의 믿음입니다. 16절,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은 우리의 속사람입니다. 17절, 예수님이 거주하시는 곳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17절을 시작하는
‘so that'입니다. 한글 성경에는 이 16절과 17절이 병행되는 것처럼 나와 있지만, 영어 성경은 'so that'이라는 구절을 사용해서 이것이 선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속사람이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면 우리가 믿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지켜서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일하시도록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어디 계십니까? 예,
우리의 마음에 계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근거한 좀 더 정확한 대답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대답하려면 “우리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먼저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을 지킬 때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에 거하시게 됩니다.” 16절과 17절을 요약해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주에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주에 나눌 말씀은 바로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기만 하면, 믿기만 하면 주님이 우리 안에,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믿는 우리들 안에는 예수님이 이미 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미 내 마음 속에 계신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오늘 설교는 이 두 구절의 간극을 메우는 대답을 찾는데 핵심이 있습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더군요.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대단한 실력을 가진 프로가 나와서 노래하는 것보다 무엇인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그들을 평가하고 점수를 주는 소위 멘토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들이 오디션을 보는 신인들에게 하는 말 중에서 제가 마음에 담아두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곳은 그저 노래를 잘하는 일반인, 잘 노는 일반인을 뽑는 곳이 아니다. 가슴 속에 무엇인가가 있어서 그것을 노래를 통해서 보여주는 사람을 찾는다. 노래에 그 무엇인가를 실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은 신인들의 마음과 삶 속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인가를 끄집어내기 위해서 때로는 자극적이고 아픈 독설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격려하기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여러분!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면 그 속에 무엇인가 숨어 있는 것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노래에 무엇인가를 실어서 함께 보여줄 수 있어야 하나 봅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데도 그 속에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오디션을 본다고 합시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고,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은 무엇일까요? 그저 착한 사람 뽑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좀 잘 사는 사람을 뽑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양심 있는 사람, 도덕적인 사람을 뽑자는 것이 나입니다. 무엇인가 다르고, 특별하고 그래서 정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서 보여줘야 합니다. 대중 가수는 사람의 마음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기 안에 잠재된 끼를 보여야 한다면, 우리는 나 자신의 변화와 이웃의 변화와 이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요? 예,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우리 안에 있는 예수를 우리의 생각과 말과 삶을 통해 나타나시도록 할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3:17은 바로 이 일에 우리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내가 드러납니다. 내 성품과 내 인격과 내 욕심과 내 연약함이 드러납니다. 믿음으로 내 안에 있는 예수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6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3. 믿음으로 말미암아


따라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렇게 읽혀야 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서 삶으로 나타나게 하시옵고”


그런데 왜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라고 썼을까요? 그것은 믿음이 없으면 마치 우리 안에 예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감추고 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들 눈을 한번 감아 봅시다. 가슴에 오른손을 얹어 봅시다. 그리고 자신에게 묻고 대답해 봅시다.
“나는 내 안에 계신 예수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기뻐하는가?” 그렇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 안에 이미 내주하고 계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나타나도록 여러분을 주님께 기꺼이 내어드리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생각에 동의하고 그 생각대로 살고 있습니까?


사실 저는 이 일에 대해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참 잘 안됩니다. 여러분에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자꾸만 저의 성품이 드러나고 저의 욕심이 나타납니다. 감히 교회와 성도들 앞에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혼자 있을 때 너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화가 좀 많은 편인데, 저의 성품이 아닌 목회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는 일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지난 주일과 오늘의 말씀은 그래서 저를 위로하고 권면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속사람을 만지셔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가 강건해져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 하나님만 일하시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니 우리에게 있는 믿음을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에 적용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 나타나도록 주님의 발 앞에 엎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이요, 이것이 증거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진짜 믿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지 마시고, 그 믿음이 삶을 움직일 수 있도록 여러분을 드려야 합니다. 믿는다, 믿는다 주장하지만 말고, 믿어서 나 아닌 그리스도가 나타날 수 있도록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두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 예수가 이미 내 안에, 내가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 기억하실 것은 “믿음이 있어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아니 믿음을 사용해서 우리 안에 예수님이 일하시는 것을 막는 벽들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 벽은 모두 내가 만든 나의 벽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환경 때문에” 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 벽은 바로 여러분의 벽이지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오직 예수님이 계셔야 하고, 예수님이 말씀해야 하고, 일하셔야 합니다. 이 두 말씀은 상호 보완적이면서 동시적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믿어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이 믿음이 부족하십니까? 16절에서 말씀하신, 성령 하나님이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더욱 강건하게 하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 예수님의 마음, 영적 성장의 목표


성도와 교회의 성장의 목표가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격려하기를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영적 성장의 목표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교회당 건물을 구입한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이 건물을 볼 때마다, 들어설 때마다 감격과 감사가 있습니다. 2달 전을 기억하십니까? 비가 많이 와서 지하실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이사온 첫 해에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변기에 물이 거꾸로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건물 안에서 밖으로 흘러나가야 할 더러운 것들이 더 더러운 것들과 함께 안으로 밀려든 것입니다. 냄새가 나고 더러웠습니다.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청소가 되고 소독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겠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첫해 화장실 변기가 역류했을 때 결국 그런 일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불렀습니다. 큰 차가 한 대 왔더군요. 교회당 앞부분에 있는 배수구 같은 곳에 호스를 꽂아서 기계를 돌렸습니다. 그 때 제가 지하실에 있었는데요, 배수관으로 무엇인가가 ‘푸르륵~~ 푸르륵~’하며 빨려 나가더군요. 배수로가 막혀 있었던 것이지요. 올해 지하에 물이 넘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가 몇 번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전문가가 왔는데 알고 보니 이것 또한 배수구가 아주 깊은 곳에서 막혀 있었습니다. 막혀 있는 것들이 뚫리니까 더 이상 더러운 것들이 역류해서 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 성장이란 마치 이런 것입니다.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란다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영이 역사하시고 일하시는데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어디에서 말입니까? 내 마음과 생각과 말과 삶에서 말입니다. 나의 가정과 교회에서 말입니다. 나의 모든 관계에서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막힘없이 흘러가는 아름다운 마음과 삶과 관계, 가정과 교회와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오직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축복과 은혜의 통로로 사용될 때 우리가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찬양으로 고백하는 것처럼 나는 통로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축복과 평강이 나를 통해 막힘없이 흘러야 합니다. 그런데 내 안에는 이 흐름을 가로막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을 뻥 뚫는 것이 믿음이요, 이 믿음이 부족할 때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에게 있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마음과 삶에 적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말하게 하고, 믿음이 행동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결단하시고 의지를 가지고 실천을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름다운 성장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 찬양(예수님은 어디 계실까?)을 손뼉 치면서 함께 부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 함께 찬양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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