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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4. 일꾼보다 예배자 - 8. 천국의 사람들 이응도 목사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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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3:1-2, 4:17

* 제 목 : 일꾼보다 예배자 - 8. 천국의 사람들

 

천국과 지옥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예화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말씀 드릴까요? 예를 들면 천국과 지옥에는 독특한 숟가락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팔 길이 보다 긴 이상한 숟가락입니다. 그런데 천국 사람들은 항상 배불리 먹고 잔치를 즐기는 반면, 지옥 사람들은 늘 배고프고 불만만 가득합니다. 왜 그럴까요? 천국 사람들은 서로를 먹여주기 때문에 숟가락 길이가 길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길수록 더 멀리 있는 사람을 섬길 수 있기 때문에 길이와 관계없이 항상 서로를 섬기며 배불리 먹습니다. 그런데 지옥의 사람들은 절대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습니다. 자기만 먹으려 합니다. 자신의 팔 길이보다 긴 숟가락 때문에 그들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 정말 오래된 이야기 중에 개털 모자이야기가 있습니다. 과거에 한국의 부흥사들이 많이 사용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것은 이야기가 제법 구체적이라는 것입니다. 1954, 서울 영등포의 한 교회에 계씨성을 가진 한 장로님이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개를 키워서 파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계장로님이 섬기던 교회는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00마리의 개를 키우던 계장로님은 건축에 흔쾌히 동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헌금을 안하기는 뭣하고... 하자니 마음에 내키지가 않고.... 그 장로님은 결국 개 한 마리 정도의 건축 헌금을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꿈을 꿨습니다. 꿈에 천국에 들어갔습니다. 천사를 따라 천국 입구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에는 모자가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천사가 말하기를 자신의 머리에 꼭 맞는 모자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면류관이라 했습니다. 계장로님은 먼저 금으로 만든 면류관을 써봤습니다. 맞지 않았습니다. 은으로 만든 면류관도, 동으로 만든 면류관도, 비단 면류관도... 그 어느 면류관도 계장로님의 머리에 맞지 않았습니다. “천사님, 제 면류관은 어디있나요?” 불만스럽게 물어보는 계장로님에게 천사는 눈짓으로 말했습니다. “저기 있잖아....” 그 눈짓의 끝에는 자신이 집에서 쓰고 다니던 개털 모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계장로님의 머리에 꼭 맞았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충성한 일이 없으니 쓸 면류관도 없다네... 자네가 지상에 있을 때 쓰던 개털 모나자 쓰고 있게...” 충격을 받은 계장로님은 다음 주일 교회에 가서 간증을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꿈 이야기를 모든 성도들 앞에서 고백하고 개 100마리를 헌금하기로 약속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 10년 전에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CF가 히트를 칠 때 유행했던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시 어느 장로님이 천국에 갔습니다. 예수님은 반갑게 장로님을 맞아주셨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식당으로 데려가셨습니다. 가보니 함께 교회를 섬기던 가난했던 집사님 한 분이 탕수육을 먹고 있었습니다. 늘 기도하던 권사님은 팔보채를 먹고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자신에게 어떤 요리가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음식이 나왔습니다. 짜장면이었습니다. “예수님, 이게 뭡니까? 그래도 내가 장로였는데.... 얼마나 헌신을 많이 했는데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는 지상에서의 직분이 중요하지 않단다.... 얼마나 겸손한 종이었는지가 제일 중요하단다... 저기를 보아라!” 바로 그 때 문을 열고 허급지급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천국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면서 배달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 천국에 대한 이야기들, 사실과 왜곡

 

제가 소개한 이야기들 말고도 천국에 대한 예화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예화들에서 천국에 대한 일정 정도의 사실과 많은 왜곡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를 가르치기 위해 수많은 잘못된 개념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의도와 목적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천국을 강조하고 소망을 가지도록 만드는 장점은 있지만, 그것을 사용해서 충성이나 헌신을 강조한다든지 목회자에 대한 순종을 강요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또한 겸손한 신앙이 강조되는 것은 좋지만 직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 또한 긍정적인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이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이야기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어떤 상상도 천국을 완전하게 그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오랫동안 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의 생각과 상상력의 범주 안에서 천국을 설명해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만들고 상상한 천국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제가 처음에 소개한 이야기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결국 한 가지를 설명하고 다른 한 가지를 왜곡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본문에서 세례요한과 예수님은 함께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이 왔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외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선언의 의미와 그 나라에 대한 우리들의 준비에 대해 함게 고민하려고 합니다.

 

2. “천국이 다가온다!”

 

성경에서 천국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분명한 소개는 세례 요한의 선포에서 시작합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며 신약의 시대를 열어가는 선지자 요한은 이 한 마디 말로 그 시대를 선포합니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3:1-2) 요한의 이 선포에서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적입니까? 현재적입니까? , 지금 그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곧 이루어질 나라입니다. 왜 그 나라가 곧 이루어질까요? 3장은 이어서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3:3) 이 말씀은 다가올 나라에서 요한의 역할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 역할은 왕의 길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요한이 지금 선포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왕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언제 그 나라가 시작될까요? 그 나라의 시작의 증거는 무엇일까요? , 왕의 도래입니다. 왕이 오시는 것입니다. , 요한의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은 왕이 온다는 말입니다. 또한 회개하라는 말은 오실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오실 왕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두 가지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첫 번째 사건은 예수님이 태어날 때 동방에서부터 별을 보고 찾아왔던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라는 선물을 들고 오직 별을 보고 베들레헴까지 찾아와서 경배했습니다. 어린 아기, 왕의 위엄과 존귀를 찾을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는 말구유에 누운 어린 아기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들의 믿음과 준비, 이것이 왕을 맞는 영적인 자세입니다. 성경이 이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남긴 것은 이러한 믿음이 예수를 그리스도, 즉 왕으로 섬기기를 원하는 성도들의 영적 자세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준비는 세례요한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베푸는 세례의 목적을 설명하되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3:11)라고 했고,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에게 권면하기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3:8)라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준비를 통해서 세례 요한의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는 선언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한을 통해서 하시고자 했던 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를 왕으로 이 땅에 보내기로 그 뜻을 정하셨습니다. 세상은 왕의 도래,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영적으로, 삶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할까요? 두 가지 중요한 준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동방의 박사들처럼 오직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눈에는 아무런 증거가 보이지 않아도 그들의 마음에 주신 믿음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왕의 나라에 합당한 백성으로 살기 위해 마음과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요한은 회개하라!’라고 선포했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왕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 이제 천국이다!”

 

그런데,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왜 요한과 같은 말씀은 선포하셨을까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왕으로 오셨으면 내가 왔다. 이제 천국이다!”를 말씀을 하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요한의 복음과 예수님의 복음은 같은 복음일까요? 다른 복음일까요? 같다면, 혹 다르다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신약에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이 복음을 다시 사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The Lord is near)”(4:5)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있었던 성도 간의 갈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개로 대표되는 열심있는 여성도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갈등에 대해 믿음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사랑할 것은 권면하면서 서로 관용하라고 말합니다. 왜 그들이 서로에 대해 관용하고 사랑하고 섬겨야 하느냐 하면 바로 주께서 가까우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께서 가깝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먼저 시간적인 의미입니다.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요, 우리의 모둔 잘잘못에 대해 판단하시고 가려주실 것이니 성도 간에 다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맡기자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공간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 가까이에 계십니다. 성경은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은밀한 행위를 아십니다. 따라서 어떤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도 우리가 해결하고자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께서 아시고 해결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의 천국은 미래적인 의미였습니다. 천국이 다가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왕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선포를 통해서 왕의 길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천국은 현재적입니다. 왕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로 오실 왕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가 함께 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백성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반응하지도 않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맺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이 결정합니다. 그들의 준비되지 않음에 대한 모든 책임을 왕이 지기로 한 것입니다. 왕이 왔지만, 왕의 나라가 임하였지만 아직 준비되지 못한 백성들을 심판하지는 않습니다. 기다리기로 결정합니다. 대신 왕이 준비되지 못한 자신의 백성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지고 십자가에 올라갑니다. 왕의 죽음으로 백성들의 준비되지 못한 잘못에 대해 심판이 유보됩니다. 왕국은 임했지만 심판은 유보된 상태, 그것이 바로 신약의 시대이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영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예수님의 선포는 , 이제 천국이다. 왕이 왔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 이 말은 공간적인 의미이면서 관계적인 의미를 포함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완전히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미래적 선포이면서,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들 가까이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 나라가 우리와 가깝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관계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을 돌이켜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4. “천국의 사람으로 살아가라!”

 

저는 지금 여러분께 예수님의 메시지의 핵심을 우리는 삶을 돌이켜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상 우리는 여기서 걸립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답은 예수님의 삶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을 잇는 다리, 예수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사람으로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삶이 무엇인지를 사람의 삶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기억나십니까? ‘일꾼보다 예배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시작하면서 예배, ‘Worship’이란 ‘Worth'+'ship' ,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정신이라고 어원을 설명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 삶은 어떤 삶이었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삶이었습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완벽한 예배자, 하나님 나라라는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드리신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삶을 살았던 최초의 사람이면서 왕이신 분이십니다. 그는 왕이면서 그 백성보다도 먼저 그 나라의 질서와 가치에 헌신하는 삶을 사셨고, 우리의 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4:17에서 선포하십니다. , 이제 천국이다. 너희는 천국의 백성으로 살아가라! 내가 먼저 살았던 것처럼 세상의 질서와 가치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가치에 헌신하며 살아가라! 그것이 십자가라면 십자가를 지고, 그것이 골고다라면 골고다로 가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이뤄질 때 그것이 예배이며, 그 뜻과 말씀에 순종할 때 그것이 하나님 나라이다. 이제 너희는 돌이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라!”

 

사랑하는 초대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들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하셨다는 사실 - 이 얼마나 감격적인 사건입니까?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그 나라로 우리를 초청하셨습니다. 삶을 돌이켜 새로운 질서로 살아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왕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이 왕의 나라의 백성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성큼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결단하고 살아가는 초대교회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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