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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5. 특급 감사(욥 42:4-6) 이응도 목사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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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5. 추수 감사 주일

 

* 본 문 : 욥기 424-6절 말씀

* 제 목 : 특급 감사

 

가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은 왜 이런 이야기를 성경으로 기록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읽게 하셨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의 조상들 중에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는 이야기라든지,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솔로몬을 낳는 이야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아내를 두 번이나 버리는 이야기 등은 우리의 믿음을 위해서라면 굳이 성경에 기록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요즘 생명의 삶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함께 묵상하고 있는 욥기입니다.

 

여러분은 욥기를 어떻게 읽으십니까? 고백하자면 제가 욥기를 처음으로 다 읽은 때는 신학대학원에 들어갈 시험 준비를 할 때입니다. 그 이전에도 욥기를 읽어보려고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늘 실패했습니다. 욥기는 1-2장과 42장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에 친구들과 욥의 논쟁은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신학 대학원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욥과 친구들의 논쟁을 각각의 입장을 따라 정리해보기도 하고, 책을 사서 읽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욥기는 어려운 성경이었습니다.

 

올 가을에 생명의 삶을 통해서 다시 욥기를 묵상하면서 ... 하나님은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들에게 욥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구나...’하고 깨닫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오늘은 욥의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추수 감사절에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참된 감사,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특급 감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려 합니다.

 

1. 첫 번째 이유 - 나의 고민을 그에게서 발견하다.

 

먼저 제가 욥기를 통해서 받는 은혜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신앙이 선조이자 의인으로 인정받았던 욥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욥도 나처럼 고민하고 나처럼 방황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위로와 은혜를 함께 받습니다.

 

욥은 3026-2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30:26-27) 결국 욥의 고민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삶이 기대한대로,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매달리고 땀 흘리고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죄도 없고 흠도 없는 순전한 삶을 살아서 복된 인생, 광명한 인생을 살아보려 했는데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흑암이 찾아오고 오히려 마음의 평강을 잃어버렸고 오히려 환난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의 중심을 잃고 방황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친구들과 다투고 심지어 자신을 이 땅에 낳아준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십니까? 계획한대로, 뜻대로 잘 가고 있습니까? 이만하면 된 것 같고, 이만하면 만족할 만 하십니까? 저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론 목회자로서 저는 아주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도 제가 원하지 않던 불행도 있고, 제가 만나지 말아야 할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로 결정하고 이정도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아픔과 고통을 주십니까?” 때로 불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우리들의 교만하고 우매한 마음을 밝히시는 말씀이 욥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욥은 동방의 의인이었습니다. 혹시 자녀들이 죄를 범하였을까 미리 속죄의 제사를 드릴만큼 죄와 악에 대해 민감했습니다. 그런데 그도 고난이 다가오니 불평을 합니다. 고통이 계속되니까 부모를 원망합니다. 친구들이 자신을 책망하자 오히려 친구들을 비난하고, 자기 의를 주장하기 위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것이 위로가 됩니다. 욥처럼 의인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도 이렇게 연약하다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더불어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욥이 연약하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를 버리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방황하고 때로 고통과 고난 가운데 원망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기다려주십니다. 이것이 제게 위로가 되고 은혜가 됩니다. 욥도 나처럼 고민하고 방황했었고, 욥도 나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구나... 그런 욥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셔서 성경의 인물이 되도록 하셨구나.... 좀 연약해도, 좀 부족해도 하나님은 그 자녀들을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2. 두 번째 이유 - 참된 복을 깨닫다.

 

하나님께서 욥기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두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를 위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욥은 결국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찾아오셔서 꾸짖으시고 위로해주십니다. 그리고 욥은 이전보다 더 큰 부자가 되고, 140년을 더 살고, 열 명의 아들과 딸을 두었고, 4대를 보며 행복하게 살다가 나이가 많아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습니다. 욥기를 가장 잘못 읽는 방법은 1-2장과 42장만을 읽는 것입니다. 욥이 고난을 당했고, 인내했더니,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셨더라...” 저는 오랫동안 욥을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욥기의 참된 가치는 3장부터 37장까지의 친구들의 논쟁과 38-41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그 이후 욥은 42:5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42:5) 바로 이 고백을 욥으로 하여금 하도록 하기 위해서 욥은 고난을 당하였고, 친구들과 오랜 논쟁을 했습니다. 바로 이 고백, “내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라는 고백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 고백, 욥기 42:5욥기의 절정입니다. “내가 주를 뵈옵나이다 우리의 미천한 인생에 주님을 만나는 일, 내 인생에 주님의 뜻과 계획이 함께 함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크고 감사한 일은 없습니다. 세상에 버려진 줄 알았는데, 돈도 없고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는 줄 알았는데,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 떨어져 먼지처럼 사라질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욥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만나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욥의 인생에 가장 큰 복이요, 하나님은 욥을 통해서 우리들에게도 가장 큰 복과 감사가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인생의 답, 예수를 만나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욥기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욥기를 통해 주셨던 메시지는 신약에서 명쾌하고 분명하게 증거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예를 들어 욥기에서는 하나님이 사람을 만나주지 않으시면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의 수가성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한 여인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여인에게도 감사가 있을까요? 사는 맛이 있을까요? 자신의 인생에 어떤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이미 가정에서 거듭 실패를 경험했고,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 시간에 우물에 나와서 물을 깃고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짧은 대화에서 가시 돋힌 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십시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짐이요 만나는 사람들이 원수인 삶을 삽니다. 오늘이 지나 내일이 오는 것이 그리 반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비로소 주님을 만납니다. 진리를 만납니다. 성경에는 그녀가 성으로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와보라!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그녀의 삶에 환희가 넘치고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녀의 말을 듣고 예수님께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도대체 그녀의 삶에 바뀐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더 좋은 남편을 만났을까요? 사람들이 더 이상 비난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갑자기 큰 재산을 얻었나요?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녀가 이렇게 기뻐 뛰며 찬양하며 전도하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변했습니다. 무엇이 변하지 않았고 무엇이 변했을까요? 삶의 조건과 환경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변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생명 샘이 그 배에서 솟아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세리 마태가 예수를 만났습니다. 무엇이 변했습니까? 세금을 더 거두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객관적인 삶의 환경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변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마태는 이전 삶을 버리고 예수를 따릅니다.

 

바울이 다메섹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 위해서 말달려 갑니다. 그런데 그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증오와 분노가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핏발 선 눈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죽이고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쁨과 감사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평안과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변해서일까요? 더 많은 기독교인들을 잡아서일까요? 원래 학자였으니 학문적인 성취를 이루었을까요? 크게 명성을 얻었을까요? 아닙니다. 그의 삶의 변화는 바로 예수와의 만남에서 왔습니다.

 

평생 메시야 보기를 소원했던 여선지자 안나를 보십시오. 그녀는 결혼한 지 7년만에 남편을 잃었고, 84년을 혼자 살았습니다. 삶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그런데 누가복음 236~38절을 보면 그녀가 찬양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힘이 듭니다. 환경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어린 아기 예수를 만났습니다. 평생 소원하던 메시야를 만난 것입니다. 성전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던 시므온도 그렇습니다. 그는 평생 성전에서 메시야 만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기 아직 어린 듯이 보이는 한 젊은 부부가 아기를 안고 성전으로 들어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시므온은 그 아기가 메시아인줄을 알게 됩니다. 그는 아기를 안고 찬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평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겠습니다.” 도대체 왜 그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을까요? ,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4. 특급 감사 -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저는 지난 한 해 여러분의 삶에 어떤 고난이 있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또 어떤 감사의 제목이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사연 없는 인생 없고, 눈물 없는 가정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서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임재와 간섭을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의 향기를 맡은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어려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 적이 있습니까? 만일 저의 이런 질문들에 한 가지라도 예... 라고 대답하실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아주 특별한 감사를 드려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욥과 같이, 때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내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내가 경험하고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하고 분명한 감사의 이유가 됩니다. 감사도 그냥 감사가 아니라 너~~무 감사, 특급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욥기를 보면서 받는 위로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욥보다 훨씬 더 큰 복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복일까요? 말씀드린 대로 욥은 그림자를 만난 것에 불과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부르짖고 원망하고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이 저를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그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저는 제가 주님을 알지 못하던 때부터 주님이 나와 함께 하셨습니다. 욥보다 더 연약한 제게 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은혜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제게 더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 무엇보다도 저를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게 하심을 참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을 해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소득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명예도 아닙니다. 예수를 믿게 되었고, 지난 한 해에도 믿음으로 산 것이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이것이 이번 2012년의 감사절을 특급 감사절로 드리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수 믿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에 대해 감사합시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온 것에 감사합시다. 예수님의 이름을 내게 빌려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시다. 세상은 주님의 이름을 빌어서 나를 예수쟁이라고 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신 주님의 손을 붙들고 2013년에는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초대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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