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11. 우리들의 기도 - 13.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이응도목사 | 2013-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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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1. 본 문 : 마태복음 7장 9-13절 제 목 : 우리들의 기도 ? 13.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기도문의 내용 가운데 마지막 기도의 제목은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의 기도제목으로 볼 수도 있고, 두 개의 기도제목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같이 읽어보실까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 여러분은 이 기도의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들지 말아야 할 시험이란 무엇이며,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셔야 할 악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주일은 우리가 만나는 ‘시험’에 대해서, 그리고 다음 설교에서는 주님이 우리를 구해주시는 ‘악’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울이 만난 시험과 다윗이 만난 악 요즘 우리가 Q.T. 하고 있는 사무엘상의 말씀에는 시험과 악을 구별해서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이 등장합니다. 먼저 말씀 약1:14-15을 봅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성도가 시험을 받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시험에 빠지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욕심에 끌려서 미혹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잘 보십시오. 시험의 원인이 내 안에 내 삶의 밖에 있습니까? 물론 욕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는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욕심’은 내 안에 있는 미혹되는 마음입니다. 시험이란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주는 유혹에 대해서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 예를 사울왕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왕이 되는 과정을 보면 그는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한 삶을 살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왕이라는 직책이 주어집니다.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문제는 그에게 이 왕이라는 직책이 더 많은 권력과 영광을 소원하게 되는 시험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에 왕권이 아직 연약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는 백성들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와 존경을 받고, 보다 큰 권력을 누리고 싶어했습니다. 하나님이 승리로 인도했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그는 자신을 위한 공덕비를 세우고, 전리품을 자신의 뜻대로 군사들과 백성들에게 나누어서 마음을 얻으려고 합니다. 책망하는 사무엘을 위협해서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사무엘과 함께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할 제사가 그의 왕권을 공고하게 하는데 이용됩니다. 그가 권력의 시험에 빠진 것입니다. 그런데 시험에 빠진 그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는 ‘악’이 됩니다. 야고보서 1장에서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욕심이 잉태하면 무엇이 된다고 했습니까? 그것은 자신에게 죄가 되고 타인에게는 악이 됩니다. 권력이라는 시험에 빠진 사울왕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게 되고,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필요한 ‘악’이 됩니다. 사울왕은 거듭거듭 다윗을 죽이기 위해 창을 던지기도 하고, 자객을 보내기도 하며, 전쟁터에 선봉에 세우기도 하고, 계략을 써서 죽이려고도 합니다. 다윗이 자신의 힘으로 사울의 악한 생각과 계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악에서 그를 인도하고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여러분! 구별하실 수 있겠습니까?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여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입니다. 악에서 구해달라는 기도는, 나를 압도하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물론 이 두 기도는, 사울왕의 시험과 다윗에 대한 악에서 보는 것처럼 서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먼저 이번 주일에는 우리가 당하는 시험과 유혹에 대해 생각하겠습니다. 2. 유혹과 시험의 세상 저는 잠언 전체를 통해서 가장 핵심적인 말씀 한 구절을 찾으라면 단연 4장 23절 말씀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이 말씀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잠언은 말합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유혹하고 시험하는 가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그 많은 소중한 것들, 아니 소중하게 보이는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침탈합니다. 유혹하고 시험합니다. 여러분은 시험을 당해보신 일이 없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가치는 무엇입니까? 사울왕에게 그것은 권력이었습니다. 권력을 몰랐을 때 그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권력을 알고 나니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시험에 빠졌습니다다. 삶이 무너졌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나와 삽비라를 아시지요?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흔들었을까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었습니다. 존경을 받고 싶습니다. 주목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속이려고 했습니다. 교회로부터 인정받으려고 교회를 해친 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것은 아버지의 사랑이자 요셉에 대한 질투였습니다. 그들의 삶이 파괴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 돈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있습니다. 딤전6:7-12을 봅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7-12) 이 말씀에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가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까? 처음에는 그것이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탐욕’으로 성장합니다. 이것을 딤전 6:9에서는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것은 무엇으로 변합니까? ‘파멸과 멸망’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시험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울과 디모데를 통해서 성도와 교회가 오늘날 가장 빠지기 쉬운 시험과 유혹에 대해 경고합니다. 물질이 우리의 기도와 소원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되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마음을 지키라! 그러므로 성경은 거듭거듭 말합니다.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그것은 마음의 중요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심으면 생명이 자랍니다.(잠 4:23) 그러나 유혹과 욕심을 심으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되어 파멸과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딤전 6:9) 예수님께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라는 기도를 주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지켜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이 말씀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딤전6:6에는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신4:9에서는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했습니다. 왕상 8:58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서약하기를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라고 했습니다. 왕상 9:4에서는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먼저 읽었던 잠언 4:23의 말씀을 보십시오. 이 말씀이 그 모든 말씀을 요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세상에는 가지고 싶고 지키고 싶고 얻고 싶은 것이 참 많지만, 그 모든 시험과 유혹으로부터 우리들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어떻게 그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하기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11-12)고 했습니다. 우리가 시험과 유혹으로부터 우리의 마음과 믿음과 삶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건 심각하고 중요한 싸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깨어 기도하라! 말씀을 마치면서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고민하는 이 기도는 도대체 우리들에게 얼마나 해당되는 기도입니까? 여러분은 시험에 자주 빠지십니까? 우리는 조금 전에 다양한 성경 본문을 통해서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시험에 빠지는지를 봤습니다. 예를 들어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는 곧 디모데가 목회하는 현장에 대한 권면입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재물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권력의 시험을 넘지 못하는 사울왕이 하나님을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명예의 시험에 빠져들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또한 초대교회의 핵심적인 성도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동생에 대한 질투에 빠져들었던 요셉의 형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경이 소개하는 시험에 빠진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들보다 훌륭한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열심히 없어서도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시험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소서!”라는 기도는 우리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까?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께 간절하게 드려야 하는 기도입니까? 재미있는 본문을 하나 더 봅시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 22:44-46)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을 진단하시기를 ‘시험에 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예수님이 떠나시는 것을 너무 슬퍼한 나머지 마음이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몸도 따라 피곤해졌습니다. 예수님이 물과 땀과 피를 쏟으며 기도할 때 그들을 슬픔에 지쳐서 잠이 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잠이 들었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시험에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렇게 변명하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가 잠이 든 이유는 예수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슬퍼하다보니까 지쳐서 그랬습니다.” 사탄은 참으로 영악하고 지혜롭게 제자들의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사용하여 시험에 빠뜨렸습니다. 너무 슬퍼서 지치게 했다는 것입니다. 때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시험의 도구가 됩니다. 교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시험의 도구입니다. 헌신과 봉사도 시험의 도구가 됩니다. 좀 더 큰 왕이 되고 싶은 마음도 시험의 도구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마음과 육신이 연약하여 시험에 빠진 제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깨어 기도하는 것,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 나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고 유혹과 시험을 이기는 것이 오늘을 사는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자 의무인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을 지켜서 생명이 움트는 터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허락하신 목적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의 마음을 흔드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정서적인 에너지와 영적인 에너지를 빼앗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집중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에 순종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과 마음으로 교통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생명이 움트고 천국의 기쁨이 샘 솟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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