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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6.성공의 두 얼굴(1) na kim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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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7.

 

본 문 : 사무엘상 15:11-12

제 목 : 두 얼굴 6. 성공의 두 얼굴(1)

 

얼마 전에 탈렌트 신애라씨가 한국의 한 인터뷰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가 화제가 된 일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7가지 습관공부를 할 때 나왔던 내용을 생활에 아주 잘 적용하고 있더군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 중요하고 급한 것,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것, 중요하지 않은데 급한 것.... 기억나십니까? 이것을 네 개의 분면으로 나누고 보니, 그녀는 정말 많은 시간을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것들에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켜서 신문을 읽는다든지, 친구들과 모여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든지... 그런 일들은 우리의 감정과 시간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입니다. 반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일,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생각을 정리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급하지 않은 일이지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일에 집중하고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그 장면이 편집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있었습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나와서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화제가 되었던 그 내용보다 더 의미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의 아들 가일이와도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어릴 때 부모님으로 받은 좋은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좀 망가졌지만 어릴 적 어른들은 저의 외모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키가 크다, 듬직하다, 잘생겼다...는 말들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IQ 검사를 했습니다. 그때 한 100명 가까이 되는 친구들 중에서 아마도 제가 IQ가 꽤 높았었나 봅니다. 선생님께서 어머니를 부르셨고, 저를 칭찬하시면서 IQ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학창 시절에 계속 따라다닌 꼬리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한다.”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서 그 말은 다르게 해석되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머리로 대충 할 수 있다.”였습니다. 어쩌면 그런 말들을 듣지 않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른 아이들보다 IQ수치가 좀 더 높다는 것, 키가 더 크고 덩치가 더 크다는 것은 저의 노력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입니다. 제가 노력하지도, 얻지도 않은 것으로 칭찬과 관심을 받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닐뿐더러, 그것으로 삶이 풍요해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생에 유익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 제가 가장 듣지 말았어야 할 말이 바로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신애라씨에게는 정민이라는 아들이 있더군요. 수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녀석입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한다고 했습니다. 사회자가 물었습니다. 이미 연예계에서 성공한 부모가 좀 밀어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러자 신애라씨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차인표, 신애라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주목받고 다른 사람보다 좀 더 편하고 빠른 길을 가는 것은 결코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세운 뜻과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야지, 성공을 위해서 부모가 만들어주는 쉽고 빠른 성공을 선택하는 것은 아들의 삶에 유익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연예인이면서 참 바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 그가 얻은 것 vs. 그가 이룬 것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아주 젊은 날 큰 성공을 이룬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사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고, 백성들은 이방 나라들처럼 왕이 있어서 그들을 보호하고 다스려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사울을 택하셨고,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정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평민에서 갑자가 왕이 되었지만 어떻게 권력을 모으고 다스리는지를 알지 못했고, 백성들 또한 왕정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왕으로서의 직위를 천천히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삼상 13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13:1-2을 봅시다.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삼상 13:1-2) 이스라엘 왕인 사울이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군사를 모았습니다. 몇 명이 모였을까요? , 3000명입니다. 반면 블레셋은 몇 명이 군대가 모였을까요? 삼상 13:5에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라고 했습니다. 6-7절에서 블레셋과 맞서는 이스라엘 군대의 반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삼상 13:6-7)

 

, 그런데 이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블레셋의 병거가 삼만, 마병이 육천입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심지어 1315절에 보면 사울왕과 함께 있던 군사들이 다 도망을 가고 600명 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십니다. 사울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을 물리칩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런 기록을 남깁니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 (삼상 14:47-48)

 

아주 단순한 질문을 하나 드릴까요? 사울이 왕이 된 것은 그가 얻은 것일까요? 그가 이룬 것일까요? 사울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일까요? 그가 능력으로 이룬 것일까요? 성경은 이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2.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사람 vs.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왕

 

사울이 왕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그는 벤냐민 지파의 청년에 불과했습니다. 그에게서 어떤 왕이 될 만한 특별한 자질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용맹한 무사도 아니었고, 지략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는 경건한 사람이었고, 부모를 잘 섬기는 사람 정도였습니다. 만일 그런 자질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삼으셨다면 세상에는 왕이 될 만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능력이나 자질로 그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그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는 왕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전쟁에 나가 승리하거나 큰 성공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는 이제 먼저 본 바와 같이 군사를 일으켜 주변 국가들과 전쟁을 합니다. 그는 많은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읽은 성경을 다시 읽어보십시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삼상 14:47-48) 그는 모든 전쟁에서 이긴 사람입니다. 왕이 된 후 그는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다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사람과 모든 전쟁에서 이긴 왕...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사울의 삶에는 정답과 오답이 함께 있습니다.

 

사울왕은 또 한 번의 전쟁을 만납니다. 바로 아말렉과의 전쟁입니다. 삼상 153절을 보실까요?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삼상 15:3) 우와... 대단하지 않습니까?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블레셋과의 전쟁을 준비할 때 군사가 몇 명이라고 했습니까? 3000명이었습니다. 그것도 손에 농기구를 들고 모인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210,000의 군대가 모였습니다. 부족 중심이었던 이스라엘이 사울의 왕권 아래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요? , 사울은 연전연승하는 능력 있는 왕이었거든요.

 

3. 하나님의 자랑 vs. 그의 자랑

 

그리고 사울은 보란 듯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이깁니다. 아각왕을 사로잡았고, 수많은 전리품을 거두었습니다. 인생에서 승승장구’()라는 말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요? 하는 일마다 잘되고, 손대는 일마다 대박나고, 전쟁을 할 때마다 이기는 인생... 참 즐겁고 좋은 인생 아닐까요? 사울왕은 자기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는 무엇일까요? 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웁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삼상 15:12) 사울왕은 이제 선지자 사무엘도 필요 없습니다. 나는 왕이며, 나라는 내 것이요, 전쟁의 승리도 내 것이며, 모든 영광은 내 것입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삶을 즐거운 것입니다. 사울왕은 마음껏 자신의 성공과 승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때 사울왕의 위기 또한 절정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가 가장 성공했을 때, 그가 전쟁을 통해 가장 큰 영광을 얻었을 때, 그가 마음껏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고 할 때 그의 인생에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그 위기는 아직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울왕은 그 위기를 외면합니다.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심각하고 단호한 위기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삼상 15:26)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삼상 15:35)

 

4. 하나님의 은혜로 살다. vs. 나의 능력으로 살다.

제가 처음 드린 질문을 기억하십니까? 사울이 왕된 것은 얻은 것입니까? 이룬 것입니까? 그가 승리한 것은 얻은 것일까요? 그가 이룬 것일까요? 여러분! 우리의 생명은 얻은 것입니까? 이룬 것입니까? 우리의 구원은 얻은 것입니까? 이룬 것입니까? 우리의 성취와 성공과 만족과 기쁨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은혜로 허락하신 것입니까? 내 노력과 내 계획이 만든 결과입니까? 여러분! 그렇다면 그것은 사울의 영광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입니가? 나의 오늘은 나의 영광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입니까? 사울의 기념비이어야 합니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어야 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로 결단해야 합니까? 내 능력으로 살기로 결단해야 합니까?

이제 12월이 되면 16세가 되는 가일이는 지난 겨울에 제 키(181cm)를 훌쩍 넘어섰고, 요즘 한참 근육을 키우고 있습니다. 겉멋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가일이를 불러 놓고 물었습니다. “가일아... 요즘 보는 사람마다 너 칭찬 많이 하지? 키 크다... 멋있다... 이런 말 많이 듣지? 너 공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성적 받을 수 있지...?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칭찬 많이 해주지?” 가일이가 웃으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네가 노력하거나 땀 흘려서 얻은 건 뭐야?”라고 물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더니 없다고 했습니다. “아빠하고 엄마한테서 온 것 같은데....”라고 하더군요.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건 너를 칭찬하는 게 아닐 수도 있잖아?” 녀석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웃으면서, 그러나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아빠는 니가 겸손해지면 좋겠어. 니가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진 것들이 너무 많잖아. 정말 감사하면 좋겠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가지고 너의 노력과 땀으로 미래를 준비하면 좋겠어.”

요즘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황 혹은 교종이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영적 멘토가 한 사람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14세기, 성자라 불렸던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처럼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더군요. 인류 역사상 예수님을 가장 닮았다는 평을 받는 성 프란치스코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제자들을 불러 모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을 향해 하루 종일 비판하고 욕을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사람들의 칭찬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행과 섬기는 삶의 영광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인데, 사람들이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 칭찬하게 했으므로 오히려 자신은 욕을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런 정신으로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성자라 불렸습니다. 그런 마음, 그런 낮아짐과 섬김이 우리들에게 있어야겠고, 한국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까? 능력으로 사는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이 인생에 허락하시는 성공에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허락하신 성공에 감사하며 더욱 겸손한 얼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허락하신 성공이 자신의 것인 줄로 알아서 더욱 교만한 얼굴, 그의 인생은 심각한 위기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2:22)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며, 감사함으로 살며,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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