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예배 - 늘 푸른 신앙 | na kim | 2015-01-05 | |||
|
|||||
설교 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vimeo.com/chodaepa/2015-01-04 본 문 : 여호수아 14장 6-14절 말씀 제 목 : 늘푸른 인생 ‘아이다 미츠오’라는 일본의 시인이자 서예가가 있습니다. 그의 삶이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 청년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늘 청년처럼 살아갈 수 있는지 질문을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이를 먹어 곤란한 점은, 몸이 굳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머리가 굳어지고, 마음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감동, 감격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평생 청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에 몰두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대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다 마츠오가 청춘을 유지하는 방법은 첫째, 마음의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둘째 삶을 집중시킬 수 있는 목적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저도 그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경이감과 피로감 몇 년 전에 저희 가족은 미국 횡단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3주간의 기간을 잡고 시카고를 거쳐서 콜로라도 덴버에서 집회를 하고, 엘로우 스톤에서 머물다가 유타를 거쳐서 아리조나로 내려가서 캠프 수련회 강사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뉴멕시코와 텍사스, 미조리를 거쳐서 올라왔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참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저희가 이런 일정으로 계획을 잡을 때 잘 아시는 나목사님 부부가 합류하기를 원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목사님의 사모님이 합류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이럴 때 따라가지 않으면 평생 어떻게 미국 일주를 계획하겠느냐면서 꼭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당연히 그러겠노라고 했습니다. 결국 나목사님 부부는 필라에서 라스베가스까지 함께 가셨다가 돌아오는 길은 비행기로 오셨습니다.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두 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원래 나목사님은 여행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뭘 그런 걸 꼭 가서 봐야하느냐는 겁니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 덴버에서 집회를 하는 중에 낮에 시간을 내서 록키 산을 올라가봤습니다. 7월인데 산에 아직 눈이 남아 있었습니다.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봤더니 차갑기가 얼음장 같았습니다. 나목사님 사모님과 저희 아이들이 눈을 만지면서 좋아하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고 있는데, 나목사님께서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이런 말씀을 던지셨습니다. “눈 처음 봐? 얼음물 처음 봐?” 사모님은 그런 목사님의 반응이 못마땅하셔서 “저이는 꼭 저렇게 흥을 깬다”며 투닥투닥....하시더군요. 옐로우스톤으로 갔습니다. 정말 눈으로만 보기에 아까운 아름다운 경치를 펼쳐졌습니다. 우와~~ 정말 좋다,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모두들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목사님이 점잖게 말씀하시더군요. “사진으로 보면 더 좋아... 우리가 사진 찍어봐야 뭐 잘찍겠어. 전문 사진사들이 딱 기다렸다가 찍어놓은 사진 봐. 훨씬 더 좋아.” 한 번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길래 가봤더니 저 멀리서 곰이 어슬렁 거렸습니다. “우와아아아~~” 놀라서 사진을 찍는데, 나목사님 왈, 동물원에 가면 있는 곰을 여기서 보는 게 뭐 그리 신기하냐고... 아름다운 풍경, 신기할만큼 오묘한 자연을 볼 때마다 저희들과 사모님은 경이감을, 목사님은 피로감을 표현하셨습니다. 대신에 목사님은 좋은 숙소를 잡는 일, 먹을 거리는 장만하고 제공하는 일에는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팀웍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경이롭습니까? 피로합니까? 여러분에게 어떤 새로운 일, 상황, 사람이 주어지면 마음이 설레고 기대감이 생깁니까? 짜증나고 피곤하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의 나이는 여전히, 아직도 청춘입니까? 벌써, 이미 노년입니까? 2. 갈렙을 만나다. 오늘 우리가 본문에서 만나는 사람의 이름은 갈렙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갈렙은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갈렙이 그니스(Kenizzite)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니스 사람이란 창세기 36장에 기록에 의하면 에서의 자손 중 그나스 족장의 후손입니다.(36:11,15) 어떻게 된 일일까요? 갈렙의 혈통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논리를 따라가면 갈렙은 원래 이방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설을 조금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성경은 허다한 많은 족속이 이스라엘과 함께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 광야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이스라엘을 시험에 빠뜨리고, 때로는 우상을 섬기는 일을 선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이스라엘에 귀화하여 그들이 출애굽의 과정을 통해서 만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갈렙이 있습니다. 그는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각 지파를 대표하는 열 두명의 정탐군을 .선발할 때 당당하게 유다지파의 대표가 되어 정탐에 나섰습니다. 그의 믿음이 혈통의 장벽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 그것 뿐입니까?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놀라운 보고를 합니다. 열명의 정탐군들이 자신들은 아낙 자손에 비하면 ‘메뚜기와 같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이스라엘을 절망에 빠뜨릴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저들은 우리들의 밥”이라며 이스라엘을 격려했던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에 대해 놀라운 것은 또 있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그는 이방인 출신입니다. 그런데 출애굽 시기에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보인 불신앙 때문에 광야에서 죽습니다. 심지어 모세까지도 그 세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요단강을 건너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까지를 광야세대로 인정하십니다. 그런데 출애굽할 때 40세 가까이 되었던 두 사람이 가나안으로 입성합니다. 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그의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갈렙입니다. 이미 유다 지파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지도자 중 한 사람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방인 출신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은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의 천국 입성에 비유됩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이었지만 오직 믿음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에 입성한 갈렙은 신약에서 오직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모든 이방 족속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갈렙의 이방인설을 반대하는 신학자들은 갈렙의 조상으로 소개되는 ‘그나스’라는 사람을 동명이인으로 봅니다. 에서의 후손인 그나스가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같은 이름이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먼저 말씀드린 견해가 좀 더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견해라고 보시면 되고, 저 역시 그 견해를 지지합니다. 3.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리고 우리는 갈렙에게서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중요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장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여호수아에게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2015년에 이 장면을 계속 마음에 담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장면을 단순히 유다지파가 땅을 더 차지하겠다는 욕심으로 해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갈렙이 유다와 함께 정복하겠다고 요청하는 땅은 헤브론입니다.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문제는 이 땅을 차지하고 있는 땅이 거인족속 아낙 자손입니다. 그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 땅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이 거의 끝났고, 이스라엘 족속은 가나안 족속들과 섞여서 살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광야 생활에 지쳤고, 싸움에도 지쳤습니다. 이제 먹고 살만큼 땅이 확보되었으니 좀 편하게 적당하게 살아보자는 것이 당시 이스라엘에 퍼진 정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갈렙이 나섭니다. 헤브론 땅에 살고 있는 아낙 자손을 몰아내고 그 땅을 얻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그의 나이 85세입니다. 그런데 그는 지금 40세의 일을 기억합니다. 힘주어 말합니다. “나는 그 때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도 싸울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그는 이 말을 사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정말 싸움에 나섰고,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어떻게 그 마음 그대로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그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서 삶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요? 그는 같은 말씀, 같은 마음, 같은 믿음을 고백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서 당당히 말합니다.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2) 이 말씀은 이미 갈렙과 여호수아가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언제입니까?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8-9) 그는 40년 전에 이미 아낙 자손 앞에 섰던 일이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적 앞에 섰습니다. 그 적은 이름은 두려움과 불신앙입니다. 이스라엘의 두려움과 불신앙 앞에서 그는 자신이 얻고 믿은 신앙으로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저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는 저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나갑시다. 싸웁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두려움과 불신앙의 넘어서지 못했고,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고 모든 장년은 가나안을 밟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놀랍게도 갈렙은 같은 말씀, 같은 마음, 같은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하나 더 생각할 것은 그의 목적의식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명의식입니다. 성도의 인생의 목적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까? 성도의 사명은 자신에게서 옵니까? 하나님에게서 옵니까? 갈렙은 그 답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인생의 목적, 그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나안을 최초로 정탐한 사람이었고, 정복해야 할 사명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 사명으로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청년! 그러므로 여러분, 갈렙은 여전히 청년입니다. 나이가 청년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가 청년의 때와 같은 마음, 같은 열정, 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청년입니다. 젊어도 열정이 없으면 청년이 아닙니다. 젊어도 포기하고 낙심하고 좌절하면 청년이 아닙니다. 젊어도 목적 없이 살면 청년이 아닙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누가 감히 나이를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 대해 낙심하고 지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누가 감히 피곤하다, 지쳤다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retire하지 않으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먼저 retire하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누가 청년이며 누가 노인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 때의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목적 있는 삶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생각을 내 삶으로 실현하는 사람이 청년입니다. 그런 신앙이 청년 신앙입니다. 그런 교회가 청년 교회입니다. 그런 성도가 청년 성도입니다. 그러나 그런 거 이전에 다 해봤다고, 나는 일할 나이가 지났다고,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다 알기는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고 , 의지가 약하고, 형편이 그저 그렇고.... 노인입니다. 노년의 신앙, 아는 것은 많은데 하는 것은 없고, 지식은 많은데 실천이 없고, 과거의 경험은 많은데 현재의 헌신은 없고, 꿈은 많은데 여전히 꿈만 꾸는 신앙, 꿈을 현실로 만들 열정도 노력도 성실함도 없는 신앙.... 노년 신앙입니다. 노인 교회입니다. 노인 성도입니다. 이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면 늘 이상에 불과하고, 꿈은 현실화시키지 못하면 나는 늘 수면에 빠져 있어야 합니다. 노인 신앙으로 머물러 있는 한 하나님 안에서의 성장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2015년의 첫시간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허락하시는 시간, 이 시간이 마칠 때까지 늘 푸른 삶을 사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심으시고 우리는 헌신하고 수고하여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땀 흘려 시간을 경작하는 성도에게 허락하시는 100배, 60배, 30배의 놀라운 은혜가 성도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풍성하게 차고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함께 따라하고 난 다음 2015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2015년을 내게 주소서!”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