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 홈 >
  • 예배와 말씀 >
  • 주일 예배
주일 예배
2024년 4월 7일 주일예배 김나래 2024-04-07
  • 추천 1
  • 댓글 0
  • 조회 134

http://chodaepa.onmam.com/bbs/bbsView/82/6381126

 

 

* 본 문 : 다니엘 5장 17-31절

* 제 목 : 메네메네데겔 우바르신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다니엘서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바벨론으로 잡혀간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다니엘서가 왜 에스더나 느헤미야같이 역사서로 분류되지 않고 예언서로 분류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성경이 역사적인 요소를 가진 것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기의 역사를 다니엘과 세 친구의 믿음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택함받은 백성 이스라엘의 고난의 시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희망을 잃은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좋은 대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경이 역사서가 아닌 예언서로 분류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우리는 느부갓네살왕의 두 꿈을 통해서 이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방의 왕의 두 꿈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과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그루터기로 남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니엘서를 계시서로 받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니엘의 시대에 복음에 대한 민족과 나라의 경계를 허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더 이상 선민 이스라엘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불신앙과 죄악으로 무너졌고,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이스라엘을 짓밟은 원수의 나라의 왕인 느부갓네살에게도 임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의 복음은 이제 민족과 나라의 경계를 넘었습니다.  심지어 이방 나라의 왕을 사용하셔서 장차 있을 일에 대한 복음을 허락하셨습니다.  둘째는, 그러므로 이방 나라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복음과 계시의 말씀이 그들에게도 임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 판단하시고 심판하십니다.  

 

1. 느부갓네살의 환란

 

  바벨론의 역사에 느부갓네살왕은 아주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는 전쟁과 건축과 법률과 행정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들의 후손인 이란 땅에는 그의 업적이 발견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그는 교만했습니다.  두라 평지에 금신상을 세우는 것을 보십시오.  사람의 역사에 수많은 제왕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또한 자신의 영광을 세상 만방에 드러내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하셨습니다.  성경에서 그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도구였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허물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역사적인 도구로 사용하시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특히 그가 포로로 잡아온 소년들을 통해서 그는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만났습니다.  그가 그때마다 그는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다니엘이 꿈을 깨닫게 할 때 그는 다니엘을 칭찬하고 그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와 함께 풀무불에서 춤추는 천사를 발견했을 때 그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다니엘이 그루터기에 대한 꿈을 해석했을 때 역시 그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고 인정하되 믿음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는 능력있는 왕일 수 있었으나 겸손하지 않았고, 지식은 있으나 믿음은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되 믿지 않았고, 인정하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4장에서 그는 큰 질병을 만납니다.  그는 7주 동안 동안 들판을 떠돌면서 들짐승들과 함께 살고 풀을 먹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단 4:33-34,37)

 

2. 벨사살왕의 등장

 

재미있는 것은 성경이 느부갓네살에 대한 기록은 4장 37절로 끝입니다.  5장으로 가면 벨사살(Belshazzar/벨이여, 왕을 보호하소서)이라는 왕이 등장합니다.  그는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왕의 아들입니다.  성경에서 그는 느부갓네살의 아들로 소개되지만 손자 정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바벨론의 역사를 보면.... 벨사살과 그의 아버지 나보니두스왕은 기원전 556년 라바시-마르두크왕을 전복시키고 왕권을 잡았습니다.  젊고 용맹했던 벨사살은 아버지 나보니두스를 왕으로 세우고 자신은 왕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왕세자로서의 지위를 선택했습니다.  바벨론의 실제적인 권력을 가졌던 그는 아버지 나보니두스왕을 10년 동안이나 전쟁터로 보내고 자신은 왕의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는  기원전 539년 10월 12일에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바벨론을 함락시킬 때 죽임을 당합니다.    

 

성경은 벨사살왕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두 장면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첫째는 그의 잔치입니다.  ‘벨사살의 연회’(그림1)라는 제목의 그림이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작품입니다.  그가 1000명의 고관대작들과 함께 큰 연회를 열었습니다.  포로로 잡아온 유대인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과 은과 보석으로 장식은 잔에 술을 마십니다.  호화로운 잔치입니다.  그때 허공에서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다 글을 썼습니다.  유명한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그림 2)이라는 글입니다.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크게 놀라고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는 전국의 지혜자들을 모아서 벽에 쓴 글을 해독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그는 아내의 조언을 들어서 다니엘을 불렀고, 그의 해석을 듣습니다.  

 

3. 벨사살왕의 죽음

 

성경이 벨사살 왕에 대해 말하는 두 번째 사건은 그의 죽음입니다.  바벨론의 역사에는 그에 대해 설명하는 말이 많지만 성경은 그의 잔치와 죽음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그는 어떻게 죽었을까요?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단 5:30-31)  

 

성경은 바벨론의 역사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니엘 4장과 5장에서 성경이 무엇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다니엘 4장과 5장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과 발사살은 모두 왕국의 영광과 권세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각자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십니다.  느부갓네살에게 큰 나무에 대한 꿈을 주시고, 그루터기로 남는 성도와 교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그 말씀이 이스라엘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자신은 그 말씀을 듣고 꿈으로 보았지만 자신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제국의 왕으로서의 교만과 방종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가장 높은 왕에서 들판에서 짐승으로 사는 경험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성공과 몰락을 지켜보았던 벨사살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는 실제로 왕위에 오른 자신의 아버지보다 더 큰 권세를 행사하는 왕세자였습니다.  성경은 그가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전의 기물을 사용해서 잔치를 벌이고 먹고 마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섬기는 악사들의 음악을 즐깁니다.  마음껏 자신의 영광을 노래하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느부갓네살에게는 꿈으로 계시는 주신 하나님께서 벨사살에게는 직접 벽에 글씨로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바로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그는 크게 두려워해서 그 글을 해석하기를 원했고, 오늘 다니엘만이 그 글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바벨론성은 고레스 왕의 메데 바사 제국의 군대에게 함락당합니다.  성경은 그날 그가 죽임을 당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의도적으로 벨사살의 죽음과 벽의 글씨를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이 단순한 제국간의 세력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4.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

 

느부갓네살왕은... 자신이 생각할 때는 자신의 능력으로 제국을 이루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그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의 어리석음과 우상숭배를 책망하고, 열방을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세계 역사에 등장할 교회의 시대를 계시하시기 위해 사용된 사람입니다.  

 

그는 교만했습니다.  두라 평지에 신상을 세우고 자신이 신의 영광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여러 방편으로 계시의 말씀을 주셨고, 그가 여전히 깨닫지 못하자 그를 책망하셔서 짐승의 지경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벨사살은 그 모든 것을 보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깨닫지 못했고, 더 교만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할아버지가 약탈해왔던 성전의 기물을 사용하여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역사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사람의 역사를 사용하십니다.  한 때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스라엘을 책망하는 채찍으로 사용되었던 바벨론 제국, 한 때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그들을 통해서 인류에게 전달되도록 사용되었던 그 제국의 왕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의 때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이전 이스라엘의 때가 끝나고 열방의 시대가 열렸던 것처럼 이제 너희의 시대가 끝나고 내가 사용할 새 왕국이 열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느부갓네살의 여러 금속으로 만든 신상의 꿈을 통해서 새로운 제국의 등장을 계시하셨고, 이제 벨사살의 때가 바로 그 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단 5:18-28) 

 

오늘 하나님께서 벨사살왕의 연회와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는 눈 앞에 있는 자신의 권력과 영광만 바라보았습니다.  심지어 그의 할아버지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하나님이 직접 주셨던 계시의 말씀과 교훈도 잊었습니다.  그는 오직 눈에 보이는 자신의 영광과 욕망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하나님은 그와 그의 나라의 끝을 선언하셨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교만했으나 하나님 앞에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영원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끝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겸비하지 못했던 왕과 그의 제국의 몰락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일 볼 수 있어야 합니까?

 

두 가지만 생각합시다.  첫째, 성도와 교회에 요구되는 가장 값진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은 헛된 것입니다.  꽃은 시들고 성은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히 섭니다.  둘째, 내가 내 삶을 콘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도구로 사용하시고, 그를 통해서 계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만일 그가 겸손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였다면.... 그는 메시야의 도래를 증거하고 그루터기가 되는 교회의 초석을 놓는 귀한 역할을 감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과 영광을 생각했으나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벨사살 역시 이 두 가지를 다 몰랐습니다.  그에게는 피조물로서의 겸손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경외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 더 없습니다. 벨사살은 그의 조상에게 주신 교훈을 외면했습니다.  비교할 수 없는 큰 업적을 가졌던 느부갓네살의 비참했던 7주간의 경험이 그에게 교훈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는 어리석었고 그와 함께 제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 고레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은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은 나의 마음과 삶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실까요?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겸비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우리 초대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의 모든 영광과 성공은 봄날의 녹아내리는 눈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법이 온전히 설 것입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다니엘의 기도 김나래 2024.04.14 1 127
다음글 바라보고 사모하고 힘쓰라! 김나래 2024.03.31 1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