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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영신 예배 na kim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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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28:1-6절 개역한글

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2016. 1. 1. 송구영신 예배

 

* 본 문 : 시편 128

* 제 목 : 복 있는 사람

 

우리는 지금 2015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2016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미국 교회는 특별히 이 시간에 예배를 드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의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언제부터 이런 예배를 드렸을까요? 누가 이런 예배를 시작했을까요? 재미있게도 한국에서의 송구영신예배, 혹은 철야 제야 기도회를 드린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구한말 선교사들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18851231일 밤(사진 1) 함께 철야 기도회로 모여, 마태복음 28장 선교 명령과 임마누엘의 약속을 기억하며, 내년에는 한 명의 수세자라도 허락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에 선교지 도착 1년 만에 세례를 베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1886718노춘경이라는 성도가 세례를 받아 그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다시 18861231일 철야 연합 기도회(사진 2)에서 그들은 더 많은 영혼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또한 응답되었습니다. 18879월에 23명의 교인(14명의 세례교인)으로 정동장로교회가, 10월에 4명의 세례교인(박중상, 한용경, 최성균, 장씨)으로 벧엘감리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최성균의 아내 장씨는 첫 여성 수세인이 되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1891년 첫 안식년을 얻어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1023일 내슈빌에서 열렸던 미국 신학교 선교 연맹에서 선교 보고를 하면서 조선에서 드렸던 18851231일의 제야 기도회를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그곳 한국에 1884년과 1885년에 도착했다. 우리는 제야 철야 기도회로 모였다. 아내들을 포함해서 10, 두 명의 하인까지 합해서 12명이 모였다. 그곳에 우리뿐이었다. 짐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서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기도 제목에 대해서는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있는 한 가지 짐, 곧 다음 해에는 구원받은 한 영혼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가능할까? 하나님은 놀랍게 축복해 주셨다. 1886711(18) 우리는 첫 개종자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중략) 1886년 연말에 우리 선교사들은 다시 만났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내년에 더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2년 만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18879월에 23명의 교인으로 첫 교회를 조직하도록 허락하셨다. 1888년 말 선교사와 교사를 포함해서 우리 교인은 100명을 넘어섰다. 이상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신 방법이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한국 교회의 역사를 인용해서 좋은 도전을 드리려고 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한국에서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송구영신예배, 하나님은 그 예배를 통해서 간절하게 기도하게 하셨고, 그들을 만나주셨고, 또 응답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한국 교회로 모여서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시작했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간절한 기도와 함께 이 예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음악/https://www.youtube.com/watch?v=5O-kHT9dFAM 00:46~05:22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작게) 우리 함께 조용히 눈을 감고 올 한해 내가 하나님께 서원하고자 하는 것, 하나님께 꼭 기도하고 싶은 것, 내 마음 깊은 곳의 소원들을 잠시 하나님 앞에 고백합시다. 하나님의 역사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전에 한국 땅을 놓고 통곡하던 선교사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이제 140년이 지난 20151231, 우리의 조국과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우리 한국 교회와 이 땅 미국의 교회와 자라나는 우리들의 자녀들과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삶을 놓고 기도하도록 합시다. 우리가 사는 지역 사회가 복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날로 어둡고 탁해지는 세상 문화 속에서 교회가 복음의 새문화를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16년에는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부흥이 있도록, 말씀과 영으로 큰 변화와 성장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잠시 함께 묵상하며 다른 사람들의 기도가 방해받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 복이 있도다!

 

오늘 읽은 시편은 저희 아버님이 명절 때마다 암송해주시던 시편입니다. 너무 거룩하고 평안한 표정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이 시편을 암송하셨습니다. 다소 힘들고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하셔서인지 이 시편이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봅시다. 읽을 때에 이 시편의 기도와 축복이 우리 가정에게 임하기를 소원하면서 읽읍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이 시편에서 반복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반복된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 강조되고 있다는 말이요, 이 시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어떤 말이 반복됩니까? ‘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어떻게 표현되었나요? 오늘 한번 복을 제대로 따라해 봅시다. 복이 있도다!” “복되도다!” “복을 얻으리로다!” “복을 주실지어다!” 이만하면 복에 대한 모든 표현 아닐까요? 이 축복이 이뤄지면 받을 수 있는 모든 복을 다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2. 하나님의 길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복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복되며 복을 얻으며 어떤 사람에게 복을 주실까요? 시편 1281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이 시편 1:1-2에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사람, 세상의 질서를 따라 악한 사람의 길을 함께 걷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법이 그의 생각과 삶에 늘 함께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복을 여러분의 복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까? 그 복은 여러분이 원하시는 복이 맞습니까? 만일 악한 자가 구하는 세상의 꾀가 여러분은 부자로 만들고, 유명하게 만들고, 재미있게 만들어도 그 꾀를 따르지 않고,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인내하게 하고 절제하게 하고 검소하게 하고 수고와 헌신을 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의 질서는 높아지려 하고 많아지려 하고 강해지려 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낮아지고 작아지고 연약해질 수 있겠습니까? 가장 연약하고 낮은 곳에서 높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바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길을 걷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3. ‘형통과 번영, 그리고 평강

 

128편에서 복에 대한 노래하면서 잊지 않는 세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형통과 번영과 평강입니다. 이 세 단어는 시편 128편의 시인이 노래하며 기도하고 있는 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실은 그 중에서 형통과 번영NIV 성경을 보시면 같은 단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prosperity’라는 단어입니다. 일이 잘되고 열매가 많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시인은 삶의 어떤 모습을 형통함혹은 번영으로 보고 있을까요? 2절을 봅시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You will eat the fruit of your labor; blessings and prosperity will be yours.) NIV가 명료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네가 너의 노동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 복과 형통함이 너의 것이 될 것이다.”입니다. 축복과 형통... 여러분은 축복과 형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내가 적게 일 해도 많은 것이 와야 하고, 내가 일하지 않아도 삶에 대박이 빵빵 터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시편에서는 복과 번영을 말하면서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노동을 명령하시면서 노동의 대상이 되는 자연만물을 은혜와 복으로 주셨습니다. 사람은 자연만물에 대해 노동함으로써 하나님이 허락하신 충만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노동할 수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나의 노동의 열매를 빼앗기지 않고 나와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형통함입니다.

 

제가 몇 년 전 한 가정을 상담하고, 그 가정과 함께 어느 기관에 가서 도움을 청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분이었는데 꼭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분의 자녀와 부부, 그리고 저까지 넷이서 식당에 갔습니다. 저는 간단한 것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철없이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이 많더군요.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오늘 정말 일도 못하고 고생한 것은 모르고 테이블 가득히 펼쳐 놓은 음식을 정말 행복해하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표정이 기억이 납니다. 너무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표정이 너무 좋아 보이십니다. 무슨 기분 좋을 일이 있으신가요?” 그랬더니 그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참 가난하게 살아가지고요... 그저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하고, 내 논에 물 들어가는 것은 봐도봐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자신과 아내에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이렇게 미국에 와서 고생하는 것은 모두 자식들을 위한 것인데, 이 녀석들이 정말 좀 잘 커주면 그것보다 행복한 것이 없겠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4.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그런데 그 일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삶은 늘 위험합니다. 내가 수고한 것으로 내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에 충분하고, 예배하고 감사하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기를 소원합니다. 내 아내와 자녀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습니다. 삶은 팍팍하고 힘이 듭니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시편 128편이 기록되던 시절에 그랬습니다. 늘 기근은 반복되고 늘 전쟁의 위협이 있습니다. 국가가 서고 권력이 서면 왕이 나를 보호해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억압하고 빼앗기만 합니다. 나의 노동과 땀의 열매를 내 가족이 평화롭게 소유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 그때만 그랬습니까? 오늘날도 그러합니다. 많이 수고했지만 충분하지 않고, 많이 땀 흘렸지만 내 삶은 늘 힘이 듭니다. 평생을 일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나의 현재는 여전히 불안하고 나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불의하고 불평등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형통케 하심이 어떻게 내 삶 속에서 지켜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시인은 성전을 오릅니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시편 128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오르며 부르던 노래입니다. 자신의 삶과 가정을 하나님께 부탁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이렇게 연약한 제가 이 가정의 가장입니다. 이 가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힘으로는 참 부족합니다. 세상은 나보다 크게 강해서 나와 내 가정을 흔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를 형통하게 해 주십시오. 나와 내 아내와 내 자녀들이 내가 노동한 것으로 먹으며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나의 형통함과 번영은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그들보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만족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 삶을 평강 가운데 지켜주십시오.

 

세상은 자꾸 악해야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자꾸 악인의 꾀를 쓰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앞에 걸어가신 길이 참되고 가치있는 인생의 길임을 확인하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노래를 부르며 시온산으로 올라가며,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5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불안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지 않을 수가 없고,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 가운데 살아가기 위해서 세상의 꾀가 주장하는 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좁고 험하고,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고 약해보이지만, 그 길 위에 하나님의 형통케 하시는 은혜와 평강이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이제 2016년의 첫 시간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올 한해도 예배하는 성도와 가정, 예배하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상의 생각과 꾀가 아닌, 말씀의 길, 십자가의 길, 주님의 길을 함께 걷는 성도와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형통케 하시는 은혜가 충만하게 넘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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